AI에 내몰린 상담원…대량해고 현실화 / KBS 2023.12.13.

KBS News

2.67 million Subscribers

190,582 views since Nov 26, 2023

대전에 있는 은행 콜센터 직원 2백여 명이 최근 한꺼번에 해고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은행 측은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를 도입한 뒤 콜센터 이용자 수가 크게 줄었다며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원 240여 명이 받은 '해고 통지서'입니다.

콜센터 폐지로 해고가 결정됐다며 이달 말 해고를 예고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 상담원들은 부당 해고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진/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 : "어느 업체에서 어떻게 승계할 건지, 하루빨리 불안하지 않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 도입으로 올해 콜센터 이용자 수가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은행을 포함해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를 도입한 시중 은행은 모두 5곳.

인력 감축에 대한 위기감은 고조돼 왔지만 대량 해고가 현실화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세은/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인간이 하던 민원 대응을 로봇이 하는 것인데, 감축이 되는 거죠. 새로운 일자리 전환이라든가 이런 데 대한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2030년까지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 시장 규모가 지금보다 열 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AI 상담기술 도입이 금융권 콜센터 전반의 해고 물결로 번지지는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AI #해고 #상담원

© Furr.pk

TermsPrivacy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