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뇌부 '벤츠 사랑'…S클래스 타고 전원회의장 속속 도착
(서울=연합뉴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형 벤츠 리무진'을 과시한 북한이 최고위직 간부들까지 최고급 벤츠 차량을 모는 모습을 공개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회피하는 실태를 거침없이 선보였습니다.
27일 조선중앙TV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보도에서 내각총리 김덕훈, 당 조직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등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벤츠 S클래스를 타고 회의장에 속속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줄줄이 걸어서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건물로 향하던 인파가 길가에 멈춰서자, 김덕훈이 탑승한 8세대 S클래스 리무진이 진입로를 따라 천천히 나타났고, 김덕훈은 우측 뒷자리 귀빈석에서 차 문을 열어주는 군인의 에스코트 속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9세대 S클래스 일반 세단으로 추정되는 차에서 조용원이 내렸고, 최룡해는 8세대 S클래스 일반 세단에서 하차했습니다.
조용원과 최룡해는 운전석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최룡해는 내려서 걸음을 옮기다가 돌아서며 리모컨 키의 잠금 버튼을 누르기도 했습니다. 내각, 당, 의회의 핵심인 이들 3인방 중에서도 내각총리 김덕훈만 리무진을 탔습니다.
간부들의 S클래스가 줄줄이 세워진 주차 구역에는 S클래스의 고급화 모델에 해당하는 '마이바흐 S클래스' 중에서도 최신형인 2세대 차 1대도 자리를 잡았는데요. 김 위원장 차로 추정됩니다.
10분가량의 보도 영상에서 생산 시점이 각기 다른 S클래스가 최소 4대 등장한 것으로, 북한 수뇌부의 '벤츠 사랑'이 여과 없이 노출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박지현
영상: 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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